2월 2일 일기

1월 31일 일요일 저녁에 Snow Alert가 있었는데 눈 경험이 별로 없던 지라 크게 대수롭지 않게 여겼건만 아주 그냥 눈폭풍이 몰아치더니 밤새 함박눈이 내렸더랬다. 월요일 아침에 출근을 하려고 나가는데 이건 뭐 거의 겨울왕국 인데 ??! 걸음걸음마다 무릎까지 쑥쑥 빠지는 눈더미들을 헤쳐서 버스정류장까지 가려니 땀이 다 났다. 드래곤볼에서 손오공이 중력을 올려서 수련을 하더니 다 이유가 있었네. (ㅋㅋ)

 

평소보다 일찍 나가서 한참을 기다리는데 버스는 오지 않았고 우버도 잡히질 않고 동동거리기를 반복하고 있는데 오전 11시즈음 그냥 편히 쉬고 화요일에 출근하라는 연락을 받았다. (👍) 사실 일요일에도 상황봐서 출근하자는 연락이 있었지만,, 맘편히 쉬라는 회사의 연락이 감사했다. (그래도 일정 맞춰서 해야할 일이 있었기때문에 마음이 영 불편해서 쉬는 기분이 들지않았다. 나만 못갔나 ..? 싶기도 하고?)

 

그리고 화요일이 되었는데, 이제는 왠지 진짜 출근해야할 것 같은데, 버스가 또 오지 않는 것이었다 .............. 도로도 꽤 정리가 마무리 된것 같은데 왜 ..? 와이 ..? 

그래서 우버를 가까스로 타고 겨우겨우 회사로 갔는데 (우버도 너무 안잡혀서 도착하니 12시 반 ... 왓더 .. )

오후에도 내내 버스가 재개 되지 않아서, 안전귀가를 위해 1시간 일찍 퇴근하라하심(👍👍)

집으로 돌아올때도 우버를 가까스로 잡아서 왔는데 오는 길에 드라이버가 눈땜에 많이 고생했다 ,,, 땡큐 ... 

 

에혀 ,, 이제 수요일이 밝아오는데 걱정이 되어선지 새벽 3시부터 또 잠 못 들고 요렇게 블로그 하고 있다. 

오늘은 부디 버스가 재개되길 바라는 마음. 출근을 못해도 마음이 불편하니 쉬는게 쉬는게 아니여... 에혀 .. 

출근해도 힘들고, 안해도 힘들고. 

어쨌든 여차저차 수요일이 온다. 정상 출근해야할텐데 교통비도 그렇고 걱정이다. 

Anyway 남은 주간 내내 눈 온다던데 무사히 잘 지나갔으면 좋겠다. 🙏